안양시 동안구가 시민 건강증진과 휴식공간 활용 목적으로 조성한 비산2동 체육공원이 주차장으로 전락,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 민원에 야간에만 임시방편으로 허용했으나 최근들어 구의 관리 소홀을 틈탄 무분별한 주간주차로 인해 시설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 마저 가중되고 있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23일 동안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90년 시민휴식공간 확충 일환으로 비산2동 406-10 소재 체육공원에 1천121만원을 들여 체력단련시설 13점과 부대시설 45점, 농구시설 등을 각각 설치했다.
또한 구는 체육공원 주변에 있는 미륭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차문제를 내세워 97년부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공원내 야간주차를 편법 허용했다.
그러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허용한 야간주차는 주간에도 버젓이 주차하는 차량들로 가득차 체육공원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 권모(37)씨는 "아이들이 공원에서 놀면 차가 후진할 경우 아찔한 순간이 자주 발생한다"며 "공원내 주차허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차라리 공원을 폐쇄하고 주차관리원이 있는 주차장으로 바꾸던지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건강생활에 필요한 체력단련시설은 구석에 방치하고 불법주차단속도 주민들과 마찰을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름만 체육공원이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탁상행정으로 혈세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야간주차를 허용한 것은 사실이나 농구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고 앞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단속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며 "주변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지하주차장이 확보되면 더이상 주차난은 없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체육공원 시설확충 요구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