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달 29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그림책박물관공원-PUMP 조성사업’을 통해 대상을 수상,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시와 군포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그림책박물관공원-PUMP(Picturebook Underground Museum Park) 조성사업’은 시 관내 최초의 박물관이다.
‘그림책박물관공원-PUMP 조성사업’은 지난 1993년 가동 중지 이후 24년 동안 방치된 군포배수지(금정동 844-1번지 일원)를 그림책을 매개로 한 종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유휴시설 재생 및 도시발전 방안이다.
물을 저장하던 배수지에 ‘책나라’라는 도시 특성을 살려 그림책을 쌓고 창작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배치하며 공유와 협력, 신나는 여가 장소로 꾸며 독서문화를 확대함과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에 확보한 100억 원을 포함, 총 232억 원의 사업비를 오는 2020년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며 오는 2030년 완공되며 1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천600개 이상의 일자리 마련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또 향후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를 개최 등 다양한 수익창출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윤주 시장은 “PUMP에는 전세계 그림책을 수집하는 상상력창고, 그림책 발간을 지원하는 창작실,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향유하는 문화공간, 협동과 공유를 기반으로 한 편의시설 등이 설치된다”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독서공동체가 탄생할 것”이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