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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심하면 가까운 도시숲에서 피서 하세요”

계양산 등 4곳 피톤치드 조사
전국 유명 삼림욕장과 비슷
음이온 많아 무더위 쉼터 제격

시 보건연구원, 무더위 ‘도시숲 산림테라피’ 활용 권고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폭염 등에 대한 적응대책으로 가까운 산과 공원으로 가벼운 산책을 권고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도시숲 피톤치드류 실재조사’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숲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Phytoncide)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산림향으로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과 심폐기능 강화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인천지역 도시숲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계양산, 청량산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생리활성물질(피톤치드류, 음이온)과 기상요인(온도, 습도, 일사량) 등을 측정했다.

조사대상인 4개 도시숲 피톤치드류 농도는 최고 1461pptv, 평균 375pptv였으며 이는 지리산 등 전국 유명 삼림욕장의 대기 중 피톤치드 검출량 172~964pptv(2008년 기준)과 유사한 수치로 인천의 도시숲이 건강하다는 증거로 분석됐다.

아울러, ‘공기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음이온은 도심 대기 중 평균 300개/㎠ 이하보다 4배 가량 높은 650~1천470개/㎠로 조사돼 연일 기승인 무더위에 대비하는 쉼터로 가까운 도시숲이 효과적인 장소임이 입증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리활성물질인 피톤치드류의 효능과 가치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휘발성이 강해 대기 중에는 극미량 존재한다”며 “그러나 집과 가까운 숲은 낮 동안 도심의 열기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이른 아침이나 일과 후에는 심신안정에 효과적인 ‘산림테라피’까지 즐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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