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오남 행정복지센터(이하 행복센터)가 야생멧돼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행복센터는 야생멧돼지의 잦은 도심지 출현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 피해도 빈번해 도심지 주변 숲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 집중 퇴치 계획을 수립, 오는 8월말까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광동고교 운동장과 장현리 민가 앞마당을 비롯해 금곡리 등에 수시로 야생멧돼지가 출몰해 주민들이 놀라기도 했으며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에서 수렵면허 소지 엽사들이 야생멧돼지 포획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대부분의 멧돼지들이 출입이 통제되는 광릉숲으로 도망쳐 출몰 멧돼지 포획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복센터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산림청 국립수목원, 진접파출소, 해밀파출소, 시청, 민간 대리포획자가 공동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광릉숲내 서식 멧돼지 개체수 조절을 위해 2개월간 광릉숲을 일정기간 개방해 집중포획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천용 행복센터장은 “이번 집중퇴치 계획을 추진, 광릉숲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함으로써 도심지 출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관계기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해 향후 지속적인 멧돼지 퇴치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야생멧돼지 출현 시 신고 및 긴급 대응요령에 대한 주민홍보를 강화해 피해 사전예방 및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