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위원 인선이 완료됐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명의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위원으로는 학계에서 김광래 가톨릭관동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성희 고려대 미디어학부 강사,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다.
법조계에서는 이우승, 황성욱 변호사가 혁신위원으로 활동한다.
시민사회 쪽에서는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과 20대인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6기 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은 혁신위 대변인을 겸하기로 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도 혁신위원으로 활동한다.
연령대별로 20대 1명, 40대 3명, 50대 5명, 60대 1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7명, 여성 3명이다.
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한국당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망각하고 우파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없이 권력 획득과 기득권 유지에만 몰두했다”며 “한국당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는 기존 당 조직과 제도를 개편하고 인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은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사들을 주로 하되 중도보수와 진보 성향의 혁신위원들을 부분적으로 배치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류 위원장은 “가급적 한국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 들어오면 좋아하겠느냐는 생각을 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힌 뒤 “저는 앞으로 국민 전체 지지가 아니라 한국당을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