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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 당뇨환자 관상동맥 CT검사 필수

인천성모병원 이관용 교수팀
10명 중 1명 심혈관 합병증
가슴통증 없어도 예방 위해

당뇨병을 5년 이상 앓고 있으면 가슴통증이 없는 무증상 환자라도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관상동맥 CT검사가 필수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혈관 질환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당뇨환자도 기존 위험인자로만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보다 관상동맥 CT검사가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음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

인천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이관용 교수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당뇨유병 기간이 5년 이상 된 무증상 제2형 당뇨환자 933명을 관상동맥 CT로 검사한 결과, 관상동맥 내 50% 이상 협착이 최소한 1군데 이상 발생한 환자가 전체의 40%(374명)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5년6개월 동안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10.1%(94명)는 사망, 심근경색, 재관류 등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했다.

CT검사 결과 관상동맥 내 50% 이상 협착이 있으면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3.11배 높았다.

또 관상동맥 죽상경화반 중증도 점수가 높을수록 이러한 합병증 발병율이 11.3배 높았다.

분석 결과 기존 위험도 평가지표인 나이, 성별,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신장기능에 관상동맥 CT에서의 유의한 관상동맥 협착을 추가했을 경우 심혈관 합병증 발생을 장기간 예측하는 정확성이 더 뛰어났다.

이 교수는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관상동맥 CT에서 확인된 협착 소견을 함께 활용하면 무증상 당뇨환자에서 장기적인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 평가에 더 유용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관상동맥 CT검사의 임상적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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