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기습폭우로 인해 전면통제 된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의 터널 복구가 지연되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교통통제 복구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27일 유 시장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복구현장을 방문해 건설교통부,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관계자들과 함께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 격려 및 빠른 시일내에 차량운행이 운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인천김포고속도로㈜는 “27일까지 모든 복구작업을 완료해 차량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복구가 지연된 이유는 마무리 배수작업과 터널 내 조명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항 2·3·4부두가 밀집한 중구 항동에서 일직선으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인근 남청라IC까지 이어지던 이 터널이 막히면서 중봉대로나 경인고속도로로 우회하는 화물차들로 시내 일부 도로가 혼잡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평소 이 터널을 이용하면 7∼10분가량 걸리던 시간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30∼40분으로 운행시간이 연장된다.
운영사 측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직원 30여 명과 빗물을 빨아들일 수 있는 살수차 16대 등 각종 장비를 투입했지만 아직도 복구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총 5.5㎞ 길이의 인천 북항 터널은 지난 23일 오전 이 일대에 100mm가량의 기습 폭우가 내리자 가운데 지점 200m 구간에 1m 높이의 빗물이 찼다.
자체 조사결과 터널 가운데 지점 도로 밑 지하에 매설된 9천t급 배수펌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지만 미작동 원인은 여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운영사 측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함께 배수펌프 미작동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통제 된 인천~김포 구간 차량운행은 28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