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는 지난 28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 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및 방음벽 설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6월 30일 개통된 구리~포천구간(44.6㎞, 3천800원) 통행료는 같은 날 개통된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71㎞, 4천100원)에 비해 비쌀뿐 아니라 2010년 12월 29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당시 국토부가 밝힌 2천847원보다 1천원(35.5%) 이상 높게 책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부담을 가중시키는 통행료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지역 수준으로 인하하고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민원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을 민자사업으로 건설,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남부구간에 비해 2.5~3배 비싼 통행료로 북부지역 주민들의 이용 부담을 증가시킨 것과 같이 구리~포천구간도 통행료를 높게 책정해 주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초기에 합리적인 통행료를 책정할 것 ▲실시협약 당시 수준 이하로 인하될 수 있도록 즉시 재협상 시작 ▲출퇴근 및 야간 통행료 50% 인하 등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갈매 공공공주택지구 방음벽 미설치 구간 방음벽 설치 ▲일부 구간 터널형 방음벽으로 조속한 시설 개선 ▲남구리IC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접속차로 신설 ▲보행로 확보를 위한 토평삼거리 입체화 방안 등의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통과된 결의안을 관련부처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의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