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3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에, 추가 사드 배치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에 대한 혹독한 답변”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독자적 대북봉쇄 정책 추진과 함께 국제공조 강화, 그리고 수도권 지역의 미사일 방어를 위한 추가 사드 배치가 절실하다”면서 “사드의 임시 배치를 넘어 2~3개 포대의 사드 추가 배치를 미국에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주 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환경영향평가는 과감하게 생략해야 한다”며 “사드 4기를 임시로 배치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후 최종 배치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자기모순적 한가한 결정”이라고 현 정부의 입장을 비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