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화장품 수출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는 올해 6월 현재, 인천 화장품 수출이 전년대비 40.8%가 증가한 3억3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78%가 증가한 1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 23%의 최저 증가율을 저점으로 5월 46.1%, 6월 43.5%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17.7%가 증가한 18억4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 화장품 제조업체는 지난 2016년 9월 기준 208개로, 전국 1천965개의 10.6%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 759개, 서울 368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로 수출 상위 3개도시 총 수출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가운데 인천은 최고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 화장품 산업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 중 전년도 15.2%에서 2.9% 증가한 18.1%로 확대됐다.
대중국 수출 비중 또한 지난해 전체의 13.6%에서 21.6%로 대폭 증가해 사드에 따른 우려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인천화장품 업체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수출여건의 악화에도 인천 화장품 수출의 빠른 성장은 인천지역 공동브랜드 어울의 진출지원, 중국 대표 소비도시에 전시판매장 개설 운영, 국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바이어 초청 등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판로개척 지원에 힘입은 결과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