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연일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되는 8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5월 23일부터 8일까지 총 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까지 위태롭다.
지난해에도 7월말과 8월초에 40명의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연령별 발생현황을 보면 20대 8명, 30대 5명, 40대 5명, 50대7명, 60대 7명으로 연령 구분은 거의 없었다.
직업별로는 택배, 일용근로자 등 야외작업자가 34명으로 온열질환자의 대부분이 실외 근무자였다.
시 관계자는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하며 홀로 살거나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증상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8월 초를 맞아 현재 운영 중인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폭염 속 건강지키기 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