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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이면 인천 소방관들 ‘말벌과의 전쟁’

7∼9월 신고건수 전체 81.5%
산 많은 강화·서구 출동 많아

최근 인천지역의 도심 주택과 아파트, 상가뿐 아니라 유치원, 공원, 학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말벌들이 출현함에 따라 벌집을 없애달라는 119 신고가 늘고 있다.

이는 폭염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벌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개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12~2016년 벌떼 관련 119구조출동 건수는 총 1만8천12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5천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해에는 3천 건 안팎이었다.

월별로는 8월 출동건수가 6천675건으로 전체의 36.8%를 기록했다.

이어 9월 4천747건(26.2%), 7월 3천345건(18.5%) 순으로 3분기 출동건수가 1년 출동건수의 80%를 넘었다.

올해에도 1~3월까지는 전체 출동건수가 80건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4월 262건, 5월 651건, 6월 788건으로 늘어난 뒤 7월 3천345건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6월쯤부터 벌들이 군집을 이루기 때문에 여름철 벌떼 출현이 집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벌떼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주택가였다. 최근 5년간 119 출동장소 중 단독주택·아파트·빌라는 5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산이 많은 강화군(4천329건)과 서구(3천434건)의 출동건수가 유독 높았으며 도시 중심지역인 남구(699건)와 남동구(1천517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말벌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고 10월말까지는 말벌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벌떼(집)을 발견했을 때는 함부로 접근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고 벌에 쏘여 구토, 호흡곤란 등의 이상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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