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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남자 핸드볼, 사상 첫 조 1위 ‘16강 안착’

제7회 세계선수권 대회
폴란드와 조별 마지막 경기
김재윤 등 활약… 38-28 완파
전통강호 러시아와 8강행 대결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 남자청소년(U-19) 핸드볼선수권대회 7일째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를 38-28로 완파했다.

4승 1패, 승점 8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이상 3승1무1패·승점 7점·골득실차)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C조에서는 한국과 함께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폴란드(2승3패)가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새벽 D조 4위 러시아와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전통적인 핸드볼 강국인 러시아는 이번 대회 D조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튀니지, 슬로베니아에 패하는 등 2승3패로 조 4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16강에 합류했다.

2005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최고 성적은 1회 대회에 차지했던 준우승이다.

한국은 전반 초반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김락찬(모모야마대)과 신재섭(원광대), 이요셉(경희대)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5-2로 앞서갔다.

전반 중반 이후 김진영(충북 청주공고)과 김재윤(하남 남한고)의 득점포가 가세한 한국은 점수 차를 더 벌려 23-12, 11골 차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김재윤과 서현호(원광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후반 중반 32-18, 14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폴란드에 연속 7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김재윤의 득점이 다시 살아나며 10골 차 승리를 지켰다.

오른쪽 윙에서 맹활약한 김재윤이 8골,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신재섭이 6골, 이병주, 이요셉, 김진영이 각각 4골을 뽑아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골키퍼 안재필과 김민석은 각각 6개의 선방으로 12세이브(방어율 30%)를 합작하며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인익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고 조별리그에서 유럽 팀들을 상대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 상황인데 한국 핸드볼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극대화해 유럽의 신장과 체격 조건을 이겨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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