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매고가 제31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매고는 15일 평택 소사벌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고등부 준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배성민과 골키퍼 황재혁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서울 용산고를 7-2로 대파했다.
이매고는 1쿼터 시작 4분여만에 천민수의 선제 필드골로 기선을 잡은 뒤 3분 뒤 배성민이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공세를 높인 이매고는 쿼터 시작 6분여만에 배성민이 필드골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매고는 3쿼터들어 용산고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3번의 페널티 코너를 비롯한 수 차례 실점 위기에서 골키퍼 황재혁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뒤 쿼터 막판 정재혁이 추가골을 뽑아내 4-0으로 달아났다.
이매고는 4쿼터에 2골을 내줬지만 정준성의 연속골과 배성민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성남 성일고가 충남 아산고와 4쿼터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슛 아웃에서 3-4로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성남 하키 형제간의 결승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매고와 아산고의 결승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