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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는 좋은 목적을 갖고 떠났더라도 항상 뒷 말이 따르고 이미지도 또한 좋지 않다. 때문에 외유는 신중하고 삼가는 마음과 자세로 다녀 와야 한다. 그런데 화성시에서는 시 예산으로 일본의 쓰레기 소각장 견학을 하면서 나체 쇼를관람하는 등 상식에 벗어난 행각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사실이라면 정신 나간 작태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화성시는 지난 해 11월 25일 3박4일 일정으로 광역 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의 주민 대표 등 21명과 화성 오산시 및 토지공사 직원 등 모두 26명이 일본 쓰레기 소각장 견학을 다녀 왔다. 이들 견학단의 소요 경비는 4천490만원 이었다. 주민들은 후보 예정지 4곳에서 선정됐으나 대표성 등에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 견학단은 쓰레기소각장과 관계가 없는 신주꾸 유흥가의 한 퇴폐업소에 1인당 5천엔의 입장료를 내고 나체 쇼를 관람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귀로에 여비가 남았다며 1만엔씩을 참가자들에게 나눠 줬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오산 화성환경 운동연합에 의해 밝혀졌다.
흔히들 국비이건 지방비이건 간에 관 예산으로 여행하게 되면 경비를 흐프게 쓴다는 것이 정설로 돼있다. 책정된 예산을 어떻게 해서든지 소진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행이 공직사회에 팽배한 것은 비밀아닌 비밀로 돼있다. 그렇다고 여행 경비를 잘 못 집행했다고 문책 받는 일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화성시의 광역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주민으로 편성된 일본 견학단의 여행도 이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으나 내용면에서 상궤를 벗어나 문제가 된것이다. 나체 쇼 관람은 관 주도 행사 성격상 격이 않맞는 것이다. 가격의 고하를 막론하고 관광 기획을 잘 못 한 것이다. 견학단이 음란 퇴폐쇼나 즐겼다면 어느 누가 이를 용납해 주겠는가.
더욱이 여행 경비가 남는다고 이를 현찰로 나눠 가졌다니 말이나 되는가. 이러한 사실에 반성은 커녕 개인별 여비운운 하는 변명은 가증스럽기 조차하다.
적어도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라면 남은 여비를 시금고에 반납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주민의 세금을 멋대로 탕진했으면서 일말의 가책도 없으니 기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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