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분야의 세계 최고권위 국제행사인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가 2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가축의 질병이 인류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며 “오늘 개막하는 세계수의사대회가 인류의 지혜를 모아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One Health, New Wave’(원 헬스, 뉴 웨이브)이다.
대회에서는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관점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및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방안과 국제공조를 논의한다.
또 반려동물과 산업동물뿐 아니라 보건, 복지, 생태 등 분야의 세계 저명한 강연자들이 선사하는 255개 역대 최대 규모의 초청강연 및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아울러 수의사의 역할과 윤리지침을 담아 ‘인천 선언’을 제정하고 수의학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을 선포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가 수의사와 업계간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체제 구축, 특강과 전시를 통한 새로운 기술의 물결 선도 및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국내 업계의 마케팅·홍보·수출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수의 관련 국제학술대회 등이 인천에서 자주 개최됨으로써 국내 수의 발전을 물론 국제도시 인천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