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가장 먼저 공개
S펜·후면 듀얼카메라 내세워
애플
9월 12일 신제품 아이폰8 선봬
OLED 화면으로 소비자 공략
LG전자
멀티미디어 성능 향상 V30 출시
후면 카메라 스마트폰 중 최고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LG전자가 V30을, 다음달 12일에는 애플의 아이폰8이 공개를 앞두고 때문이다.
29일 IT전문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의 발표 시기를 9월 12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이폰8이 나온다면 정식 출시는 같은달 15일이나 2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관심은 같은달 15일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과의 맞대결에 모아진다.
지난 23일 공개된 갤럭시노트8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흔들림을 줄인 1천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앞세운 제품이다.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제품이라는 외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이 올 한해 갤럭시노트8을 전세계에 1천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4분기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SA는 “애플의 아이폰8은 갤럭시노트8 수요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갤럭시노트8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의 지위를 유지하게 해주겠지만, 애플의 아이폰8을 판매량에서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의 아이폰8은 LCD(액정표시장치)가 쓰였던 다른 아이폰들과 달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달릴 예정으로, 5.8인치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3차원 얼굴인식 기능과 깊이 인식이 가능한 증강현실(AR) 기능 등 다른 경쟁작들과 차별화된 기능도 눈에 띈다.
31일 공개되는 LG V30는 카메라와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성능에서 다른 프리미엄폰과 구별된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터치 한 번으로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색만을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한 ‘사운드 프리셋’ 기능도 관심을 끈다.
업체 관계자는 “9월 하순이면 애플, 삼성, LG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모두 마무리돼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