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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클리닉]신중년 재취업 유형에 따른 성공사례 분석

 

필자는 컨설팅과 강의를 통해서 많은 신중년을 만났고 필자 또한 많이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간혹 재취업이 돼서 찾아오는 신중년 분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 ‘선생님이 열심히 해서 취업이 잘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런 마음이다.

‘소를 우물가까지 끌고 갈 수 있어도 그 우물물을 먹일 수는 없다’라는 옛말이 있다. 취업컨설턴트가 우물가 근처까지 열정을 다 쏟아부어 데리고 갈 수는 있다. 하지만 물을 먹냐 먹지 않느냐는 결국엔 본인에게 달려있다.

재취업 준비를 열심히 한 신중년 분들은 여러 회사에 동시 합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에서 사람을 보는 눈은 본질에서 비슷하다. 결국 자기 회사에 도움이 되는 성실하고 열정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

신중년을 채용할 때도 똑같다. 필자가 신중년 취업컨설팅 일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기업에서 인재를 보는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도 원하는 인재 수준은 대기업 못지않다. 경쟁력을 갖춘 신중년 분들은 여러 회사에서 오퍼를 받지만 반대의 경우는 재취업 자체가 힘들다.

그럼 잘 준비된 신중년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재취업이 잘 될 수 있을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필자는 ‘열정’이란 키워드로 설명하고 싶다. 직무와 관련된 성과도 중요하지만 신중년 같은 경우에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지속해서 도전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교육받는데 열정을 가져야 한다.

신중년 재취업의 경우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자신의 경력을 살려 재취업하는 경우이다. 필자가 기업 인사팀에 재직 시 직접 경험한 사례이다. 50대 중반의 분이 채용을 하지 않는데도 계속 자신의 이력서를 필자에게 보내고 연락을 해왔다. 처음에는 채용도 하지 않는 포지션인데 왜 자꾸 지원하는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연락을 하니 관심 있게 검토를 하게 되었다. 우리 회사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셨다. 필자는 우리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분이란 판단에 대표이사께 보고를 드렸고 결국 합격까지 하게 되었다. 이 분은 자신이 목표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했고 결국 자신의 경력을 살려서 취업에 성공했다.

둘째, 상대적으로 채용 수요가 많고 채용 시 나이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하지 않는 직무나 기업을 공략하는 경우이다. 관리 부분으로 경력을 쌓으신 분들이 자신의 경력을 살려서 재취업을 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쌓아왔던 경력과 무관한 분야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열정이 필요하다. 필자와 상담했던 50대 중반의 남자분은 중견기업 관리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시다가 퇴임을 하셨다. 처음에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서 관리 분야로 재취업을 희망하셨지만 필자의 조언에 따라 영업 분야로 바뀌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영업, 생산, 노무 등의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업 관문이 넓다. 따라서 자신의 경력 분야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로 시선을 넓히는 것도 재취업 성공을 위해선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여 재취업을 하는 경우이다.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 조건을 갖춘 것에 불과하다. 필자와 상담했던 40대 중반의 여성 분은 필자의 조언대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취업하여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신중년 재취업 유형에 따른 성공 사례를 살펴보았다.

재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의 공통점은 열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중년 재취업은 청년 취업보다 훨씬 어렵다. 결코 신중년 재취업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열정적으로 준비를 하면 뚫지 못할 관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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