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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恨 담아 던지고 때린다

피해자 이옥선·박옥선 할머니
3일 kt 홈경기서 시구·시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박옥선(93) 할머니가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한다.

케이티 위즈는 9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KBO리그 홈 경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특별 시구·시타 행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옥선 할머니가 시구를, 박옥선 할머니가 시타를 맡아 이날 경기의 시작을 알린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더 큰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바라면서 준비한 이번 행사는 애초 지난 10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연기됐다.

당시에는 이옥선 할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박옥선 할머니가 대신 시구하려 했으나 이 할머니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이번에 함께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

시구 전 두 할머니는 케이티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케이티는 광주시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관계자, 봉사단체 등 80여 명도 이날 야구장으로 초청한다.

할머니들은 경기장 스카이박스에서 야구 관람과 저녁 식사를 한다.

경기 전 애국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에 출연한 배우 박지희씨가 함께 부른다.

경기 후에는 전광판을 통해 9월 14일 개봉하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하이라이트를 상영해 야구팬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나눔의 집에서 제작한 팔찌, 에코백 등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도 야구장 옆 위즈가든에 설치해 팬들이 동참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케이티 선수단은 이날 ‘기억’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나눔의 집 특별 제작 목걸이를 착용하고 경기를 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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