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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노·사·정,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 ‘한마음’

항운노조 등 참석 합의서 서명
조합원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국내 최초 내년 5월 설립 예정

인천항 노·사·정이 내항 부두운영회사(TOC)들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5월 단일 TOC가 설립되면 국내 항만에서는 최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일 회의실에서 인천 내항 TOC 통합을 위한 노·사·정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서는 임현철 인천해수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이 참석,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그 동안 통합에 난항을 겪었던 노·사·정은 인천 내항 부두별 하역장비의 효율적 활용과 항만 운영 여건 개선을 위해 TOC 통합이 꼭 필요하다는 데 최종 합의했다.

또 통합 과정에서 항운노조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보장하고 자발적 희망퇴직을 제외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지난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46개 선석)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7년부터 부두별로 시설 전용운영권 계약을 맺은 1∼3개 TOC가 하역을 맡고 있지만 최근 일감이 급격히 줄면서 해마다 이들 10개사가 총 60∼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일부 TOC가 문을 닫아 부두 운영이 차질을 빚거나 갑작스러운 대량 실직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통합을 주도했다.

지난 2015년 울산항과 지난해 부산 북항에서도 TOC간 통합 사례가 있었지만 단일 TOC가 아닌 복수의 TOC가 운영 중이다.

임 청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는 노·사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유지해 온 상생·협력의 관계를 바탕으로 내항 TOC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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