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4일 경기도 내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교원 성 비위 근절을 위한 학교장 협의회’를 개최,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5일과 11일 북·남부 청사에서 도내 공립단설 유치원 원장, 특수학교 및 초·중·고등학교 교장 2천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교육부는 최근 여주시에 위치한 A고교에서 남교사 2명이 여학생 72명을 지난 2015년 3월부터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도교육청에 학교장 대상 ‘성 비위 근절을 위한 특별교육’ 개최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학교의 대응 방안, 피해 학생 보호 및 지원 방법. 성 비위 교원 징계 절차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 학교가 성 비위 사건에 대응할 때 겪는 고충도 들어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성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 단위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구성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부 직원과 법률·상담전문가, 학부모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성 인권 보호 특별대책위원회’를 조만간 출범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구성원들의 성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적 대안을 모색하고,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