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유치원들이 집단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당국이 엄정 대응에 나섰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인 각종 현안에 관해 시·도 교육청과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오는 18일과 25∼29일로 예정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해 엄정 대응하고, 맞벌이 가정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국공립유치원과 지방자치단체 어린이집을 활용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휴업을 막기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실제 휴업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또 휴업한 사립유치원 유아들은 인근 공립·병설유치원에 수용하는 임시돌봄서비스를 시행해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김상곤 부총리는 이날 부교육감 회의에서 위기학생과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상담교사 증원 계획을 밝히고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