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경기 이후로 신문에 많이 언급되는 개념이 제4차 산업혁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중년들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제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관련하여 유망한 산업은 어디인지 알 필요가 있다.
4차면 1·2·3차도 있었다는 얘기일 테고 그럼 1·2·3차는 뭐지? 혁명이란 단어가 들어가니 대단한 변화가 있었던 건가? 아님 기존의 정치, 경제 체제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의미 같기도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다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한두 번은 해봤을 것 같다.
혁명의 개념은 지배자가 피지배자에 의해 전복되어 대체된다는 정치적 용어로 많이 사용되나 산업혁명, 문화혁명 등과 같이 짧은 시간 기존 경제, 사회, 정치 영역에서의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과정도 혁명이라고 불려진다.
산업의 개념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때 산업혁명이란 과학적 발명과 새로운 생산방법의 도입으로 상품생산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간의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변화라고 정의될 수 있다.
그럼 1·2·3차 산업혁명을 가져왔던 핵심 기술은 무엇이고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 왔는지를 살펴보자.
18세기 영국에서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 발명에 성공하여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물류의 혁신을 가져왔으며 영국이 세계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되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발명으로 시작되었다. 전기의 발명은 공장의 작업환경과 가정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전기를 발명한 미국은 세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였다.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명으로 시작되었고 기존의 산업사회를 지식정보화 사회로 바꾸어 놓았다.
이렇듯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경제주체는 부를 쌓을 수 있었다.
그럼 제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고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사실 제4차 산업혁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일반적인 정의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기계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지능을 지니는 상황을 의미하나 특정 현상에만 국한하지 않고 바이오, 3D 프린팅, 드론 등 다양한 신기술의 기존 산업과의 융합과 이로 인한 사회적 파급효과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제4차 산업혁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기존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 왔던 주력 산업분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주력 수출 분야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이 수출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 13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일반기계, 컴퓨터를 제외한 10개 품목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이유는 앞으로 산업전반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새로운 산업분야에 많은 투자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고 산업간 융합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산업의 생성소멸이 활발해질 것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 로봇, 3D프린팅, 항공우주, 드론, 신재생에너지, VR, 커넥티드카, 전기자동차 등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분류된다.
미래에 성장 산업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한다면 취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신중년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길 두려워 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하지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부의 격차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정보의 격차가 부의 격차를 가져오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완전히 숙지하지는 못하더라도 기술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신중년들은 기술 변화를 따라 갈려는 노력이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