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오는 10월 14일 조선시대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회암사지 일원에서 ‘제1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개최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힐링캠프’라는 부제를 가지고 인물, 건축, 유물 등 우리나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회암사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선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방문 시 행차모습을 재현한 어가행렬이 진행되며 70여 개의 체험·전시부스, 먹거리부스, 특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가행렬의 태조 이성계 역할은 탤런트 이원종씨가 담당하며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 역할에 이성호 양주시장, 무학대사 역할은 회암사 주지 혜성스님이 맡는다.
또 축제 연계프로그램으로 연날리기,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와 전통무예시연, 역사골든벨, 서예작품 전시 등이 펼쳐지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왕실태교, 요가, 쉼체험 등 힐링체험 ▲궁중음식, 다도, 환복소 등 왕실 생활 체험 ▲활쏘기, 말타기 등 왕의 활동 체험이 준비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양주무형문화재 합동공연(별산대놀이, 소놀이굿, 상여와 회다지소리, 농악, 들노래) ▲경기도립 국악단 공연(관현악, 해금, B-Boy 등) ▲의정부시립무용단 공연(전통창작무용극 ‘태조 이성계’) ▲경기소리보존회 양주시지부 공연(검무, 화관무 등) ▲극단 민들레 전통연희극 (‘임꺽정은 살어있다!’) ▲예원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 시장은 “양주시를 찾은 방문객들이 태조 이성계가 마음의 안식처로 삼은 ‘치유의 궁궐’인 옛 회암사의 역사 속 그날을 경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 1964년 사적 제128호로 지정돼 1997년 발굴조사가 시작된 이래 2016년까지 장장 20여 년 동안의 종합정비사업을 마무리해 일반인들에게 전면 개방됐다./양주=이호민기자 kkk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