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심 속 곳곳을 문화시설로 만드는 ‘문화 오아시스’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시민과 함께 행복한 ‘문화성시 인천’을 위한 인천문화주권 2단계 대표정책 사업으로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공간을 조성하는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은 시민들의 삶을 중심으로 한 일상권 문화 확대를 위해 생활문화센터 외에 시민의 자생적 문화활동과 직결되는 작은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조성하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1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대형의 공연장 및 전시장을 새롭게 신축하는 것이 아닌 기존 건물 등의 문화공간화될 수 있는 잠재공간을 발굴해 일상권 문화수요가 충족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2월까지 ‘작은 문화공간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주요 내용은 ▲소규모 민간 문화시설 규정 ▲민간 문화공간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운영비, 리모델링비, 맞춤형 컨설팅비 등의 지원근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작은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공연장, 소극장, 전시장, 음악카페 등 개별법에 의해 등록기준에 못 미치지만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작은 문화공간, 빈 지하상가 점포, 폐공가, 폐공장 등과 도시에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유휴공간, 지하철, 도시공원, 교각 하부, 관공서 및 병원 등의 활용되지 않는 자투리 공간을 적극 발굴, 공공의 문화서비스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422개 문화시설을, 오는 2018년에는 550개, 2022년까지 1천 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공간으로 활용가능한 잠재공간을 실태조사하고 내년 1월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시민의 공모를 진행, 추진할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