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시에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인천 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인천시당 지역위원장과 시의원들은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제3연륙교 착공 계획을 올해 안해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제3연륙교는 내년에 착공해도 2025∼2026년에나 개통된다”며,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 교통 수요를 고려하면 지금이 착공의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번째 해상교량인 3연륙교는 길이 4.85km, 폭 27m로 계획됐다.
이 다리는 아파트 분양을 통해 건설비 5천억 원을 이미 10년 전 확보해 놓고 있지만, 3명의 인천시장이 매달렸지만 아직 첫 삽조차 못 떴다.
3연륙교를 개통하면 자연히 통행량이 줄어들 1·2연륙교(영종대교·인천대교)의 손실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중앙 부처와 줄다리기를 현재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7일 박남춘 등 인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7명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3연륙교 즉시 착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시가 손실보전금에 대해 확약하면 3연륙교를 즉시 착공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2025년 3연륙교가 개통해도 영종대교는 2030년까지 5년간만 손실을 보전해주면 되고 인천대교는 통행량 감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3연륙교 통행요금에 대한 적절한 정책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연륙교 건설은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인천시민과 한 약속인 만큼 시가 조속한 착공을 위해 손실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