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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DC특위 본격 활동… 시민 기대속 우려

내달 16일부터 10일간 조사
시·도시공사에 개발협약서 등
A4용지 43상자 분량 자료 요청
문제점 분석 파악기간 짧아
“자칫 면죄부 빌미될수도” 걱정

 

오는 10월 16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일각에서 기대속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28일 구리시의회와 구리시 등에 따르면 특위는 시 집행부와 구리도시공사에 개발협약서(DA)을 체결한 ‘을’과의 협의문서 공문 일체 등 95건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는 A4용지 상자로 43상자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관련 서류만 8권, 1만58쪽이며 부록 자료도 6권, 45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이 처럼 다량의 자료 요청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재로선 휴일을 빼면 8일 가량의 시간이 남는데 10여 년에 걸린 사업에 대한 방대한 분량을 모두 파악한 뒤 특위의 취지대로 활동할 수 있을지’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DA가 제대로 공개돼야만 특위 활동이 진행되지만 현재까지도 ‘을’ 측의 한 업체가 DA 공개 여부에 대한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주위의 걱정을 사고 있다.

아울러 철저한 준비와 검증이 안되거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만을 제출할 경우 자칫 의혹을 유발한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빌미가 될 수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특위가 박영순 전 시장과 고창국 K&C 대표 등 21명에게 지급하겠다고 요구한 증인출석 수당 등 1억5천673만3천 원의 예산에 대해 시 집행부가 5천2만2천 원만 지출하기로 함으로써 예산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특위 임연옥 위원장은 “(활동 기간은) 특위 위원들과 합의하에 정한 것”이라며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고 자문위원도 있는데다 연휴기간에도 자료를 확인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은 토평동 일원 172만㎡에 외국자본 등 10조 원을 투입해 고급 건축물에 사용되는 실내장식과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 생산·유통하는 대규모 디자인무역 센터를 완공하는 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나 각종 문제와 의혹이 수시로 제기돼 왔다./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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