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인 동구릉에서 ‘조선왕릉, 우리 일상의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동구릉문화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어제와 오늘, 왕릉과 일상, 역사와 예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동구릉 곳곳에서 왕릉의 풍경과 이야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과 탐방, 체험 등으로 ‘9개의 릉, 9개의 이야기’를 펼친다.
체험행사로는 ▲우리 가락과 해설로 엮어낸 특별한 왕릉 소리길 산책 ▲산림학자와 함께하는 왕릉 숲 생태탐방 ▲영조의 건강차와 수라 ▲음식에 담긴 애민정신과 리더십 얘기와 더불어 함께 차를 마시는 영조다방(茶房) 등이 동구릉 전역과 재실에서 마련된다.
또 문화제 공연은 ▲쉬어가는 음악회 ‘휴(休) ▲하늘을 보다’(숭릉) 등을 시작으로 ▲먹번짐의 특별한 멋과 우리 가락이 함께하는 수묵 드로잉 퍼포먼스 ‘찰나에 피다’(수릉) ▲미술평론가의 옛 그림 해설과 우리 노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화통(畵通) 콘서트’(수릉)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브라질 ‘리우올림픽 문화행사’ 공연을 담당했던 권호성씨가 연출하는 동구릉에 잠든 왕들의 이야기들로 구성된 창작뮤지컬 ‘왕의 꿈 신의 정원’도 볼만한 공연으로 꼽힌다.
특히 화통콘서트는 지난해 관람인원을 제한한 야간공연이었으나 호응이 좋아 낮 신간대로 옮겼다.
이밖에도 행사일 동구릉을 찾는 많은 이들을 위해 ▲캘리그라피 ▲민화그리기 ▲고누 전래놀이 등 여러 가지 놀이마당이 예정돼 있으며 문화재청 조선 왕릉관리소는 행사기간 동구릉을 무료 개방한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