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6,70代 투표하지 않아도 돼''

정의장, “전혀 그런 취지가 아니다”
한나라, “鄭의장 역사에 대한 결례”
경실련, “세대 갈등 부추기는 발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60대 이상 노년층 유권자의 투표권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향후 총선정국에 상당한 영향이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
정 의장은 지난달 2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지역 언론사 오찬 기자간담회 직후 한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며 "투표일에 그분들(60, 70대)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유권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촛불집회의 중심에 젊은이들이 있었고, 미래는 20대와 30대들의 무대"라고 말한 뒤 "한 걸음만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그분들은 이제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미래를 결정해 놓을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정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노년층에 대한 경시를 넘어 살아있는 역사에 대한 결례이자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6,70대는 나라와 사회를 위해 희생당한 세대로 일제시대와 전쟁을 겪고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세대"라면서 "명색이 여당 당의장이라는 사람이 이처럼 세대간 갈등을 부추겨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세대갈등과 이념갈등으로 나라가 갈려 있는 상황에서 당리당략을 배제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여당대표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정 의장은 이 발언에 대해 반성해야 하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전남지역을 방문중인 정 의장은 "6,70대 분들은 투표를 안해도 된다"고 발언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그런 취지로 말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 의장은 박영선 대변을 통해 "2,30대는 유권자의 50%나 되고 투표는 20%밖에 안하는데 반해 60.70대 분들은 80% 가까이 투표를 하는 만큼 20, 30대도 투표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정의장은 이어 "만일 자신의 발언이 6,70대 분들은 투표를 안해도 된다는 식으로 들려 불쾌감을 드렸다면 사죄한다"며 "전혀 그런 취지로 말한게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