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소음으로 시달리는 인천 중구 주민들에 대한 공항주변 지원사업을 단 한 건도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경남 김해갑)이 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구는 소음대책 지역에 포함됐지만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현재까지 중구 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은 한 건도 추진하지 않았다.
공항소음대책 지역 주민지원사업은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수립·추진할 수 있으며 예산의 65∼75%는 공항공사가 지원한다.
대상사업은 종합복지관, 체육공원, 도서관, 공동작업장 설치 등 주민복지·소득증대사업이나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사업 등이다.
하지만 주민지원사업은 옹진군만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원사업 신청이 2013∼2017년 사이 매년 1∼2건에 그쳐 예산을 모두 소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