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최근 올해 상환대상 지방채 원금 209억 원과 7억 원의 이자를 모두 상환해 빚이 없는 ‘채무제로 도시’가 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 이후로 지방채 발행을 억제했으며 국·도비 등의 외부재원확보 및 효율적인 예산편성을 통해 마련된 여유자금을 활용, 지방채 조기 상환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시는 이날 지방채 잔액 18억 원을 상환했고 경기도내 11번째 채무 제로 도시가 됐다.
시의 채무제로 달성은 유사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평균액인 809억 원에 비해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가 그동안 발행한 지방채는 도로개설 공사, 청사건립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차입은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으로 최고 3.5%의 이자율을 부담해 왔다.
시는 당초 오는 2020년까지 지방채를 분할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355억 원을 상환하고 올해 209억 원의 채무를 2년에 걸쳐 조기 상환함으로써 약 17억 원의 이자 비용도 절감했다.
시는 최근 3년 연평균 11억 원의 이자를 부담해 왔다.
이석우 시장은 “채무 제로를 달성하면서 감소된 이자 부담은 주민숙원사업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고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운용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재정의 내실화를 꾀하고 복지 서비스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