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반사경 지주에 관리번호와 연락처를 기재한 표찰을 붙여 관리하자!”
의왕시 관내 도로 곳곳에 설치된 반사경의 일부가 관리 소홀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에 착안, 관리 방안을 제시한 시민이 의왕시에 제안한 내용이다.
이 제안은 의왕시 시민정책제안 공모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건 부시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의왕시 시민정책제안 공모대회’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황영자(부곡동)씨가 제안한 ‘도로반사경 지주에 표찰 부착 방안’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이 제안은 의왕시 도로에 설치된 반사경 일부가 불법주정차, 파손, 적치물 존치등으로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도로반사경 지주에 관리번호와 연락처를 기재한 표찰을 붙여 관리하자는 의견이다.
제안자는 또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공근로나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심사는 소통과 협치의 참여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9월 6일부터 25일까지 20일 동안 접수된 12개의 제안 사업 중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9개 사업에 대한 PT 발표로 진행됐다.
우수상에는 김은지씨의 ‘의왕역 전철 안내 전광판 추가 설치’와 윤병목씨의 ‘시내버스정류장 핸드폰 충전기 설치’가 각각 선정됐다.
또 장려상은 이민애씨의 ‘우리 통(通) 마일리지 제도’, 김우순씨의 ‘버스정류장 앞 버스존 운영 개선’, 서재광씨의 ‘의왕시 지식재능 멘토링나눔센터’ 등에 돌아갔다.
이날 김 부시장은 “시민들이 주체가 돼 정책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실현 중 하나라 생각한다”며 “제안된 사업은 관련부서에서 타당성, 실현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