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8일 의정부시에 있는 학생자치 배움터 몽실학교에서 청소년들이 만든 교육정책을 소개하는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아동-청소년-청년 몽실 정책 마켓’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만든 30여개 정책을 전시하고, 구매자에게 설명하는 판매자로 나섰다.
‘통학로 금연구역 지정’, ‘학교 급식의 질 향상’ 등 생활 밀착형 정책부터 ‘이제부터 18! 선거법 연령 인하 정책’까지 청소년들의 관심과 바람이 반영된 다양한 정책들이 눈길을 끌었다.
구매자로는 정책을 반영하고 집행하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 이재정 도교육감 등이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정책 마켓 이외에 정책 토크 콘서트, 정책 사연 우체통, 정책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중심 교육을 위해 아래로부터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제안된 30개의 정책은 교육적이고 의미 있는 것이 많아 경기도교육청에서 모두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로 몽실학교를 세워달라는 제안에 대해 “몽실학교와 같은 청소년 자치 배움터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몽실학교는 지역적 특색에 맞게 운영돼야하고, 이를 위해 학생들의 열망은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단단하고 생동감 있게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서 “학생과 청소년들이 제안하는 정책에 귀를 기울이며 경기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