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엘리트체육 꿈나무들의 산실’인 경기체고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도의 종합우승 16연패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체고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12개 종목에 130명의 학생 선수를 출전시켜 금 24개, 은 32개, 동메달 26개 등 총 8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인 25개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했던 경기체고는 목표 금메달 수에는 1개가 부족했지만 지난 해 세운 총 메달 수 신기록인 73개 보다 9개가 많은 82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 메달 수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금메달 수도 지난 해보다 2개가 늘었다.
경기체고는 수영에서 금 5개, 은 17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고 역도에서는 금 5개, 은 3개, 동메달 3개를, 육상에서는 금 4개, 은 5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또 양궁에서 금 3개, 은 1개, 동메달 1개, 핀수영에서 금 3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각각 수확했고 체조에서는 금 2개, 은 3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레슬링에서 금 1개, 은 2개, 동메달 3개, 근대5종에서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복싱에서도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경기체고는 또 신기록 4개를 작성하고 다관왕도 6명을 배출했다.
핀수영 여자고등부 짝핀 100m에서 유민서가 49초97의 한국 주니어신기록(종전 50초12)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표면 100m에서는 최지연과 정승민이 41초32와 41초70의 대회신기록(종전 41초87)으로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여고부 계영 400m에서는 최지연, 유민서, 지현지, 정승민이 팀을 이뤄 2분48초96의 대회신기록(종전 2분50초5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역도 남고부 62㎏급에서 배문수가 인상 118㎏, 용상 143㎏, 합계 261㎏으로 3관왕에 올랐고 핀수영 유민서를 비롯해 수영 남고부 김민석이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고부 이도륜도 배영 200m와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으며 양궁 남고부 김선우는 90m와 개인전에서, 체조 여고부 함미주는 단체종합과 평균대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육상 남고부 400m 계주 염종환과 1천600m 계주 신윤섭, 여고부 1천600m 계주 김지혜와 권하영, 여고부 장대높이뛰기 배한나, 수영 다이빙 3m스프링 김영택, 핀수영 남고부 표면 400m 곽재우,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46㎏급 조현수, 역도 남고부 85㎏급 인상 염다훈, 69㎏급 인상 김성진, 양궁 여고부 50m 차송희, 근대5종 남고부 4종개인 강성현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체고는 점수면에서도 7천872점을 획득해 지난 해 획득한 역대 최고득점인 7천814점을 넘어서며 경기도가 전국체전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은 16연패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동원 경기체고 교장은 “올해 목표했던 금메달 25개에 1개가 부족하지만 역대 최다 메달과 최고 점수를 획득해 기쁘고 그동안 고생한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들,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체고는 올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에서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