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3일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의 오염 치유 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캠프마켓,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기지의 역사는 한만송 ‘캠프마켓’ 저자가, 환경 문제는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 공원의 비전은 김아연 시립대학교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아울러 분과별 토의를 거쳐 캠프마켓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컨퍼런스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 부평미군부대의 역사와 의미를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 전시회를 열고 미래 공원에 기대하는 시민의 바람을 모으는 시민참여행사도 함께 가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달 27일 환경부에서 캠프마켓 부지 내부의 환경조사 결과를 한·미간 합의를 거쳐 공개함에 따라 토양정화 방법 등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일 제3기 4차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
시민참여위원회는 앞으로 부평미군부대의 조속한 반환과 완벽한 환경오염치유, 시민이 원하는 공원조성을 위해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분과별 워크숍 등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꾸준히 갖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시민참여위원회는 논의를 통해 모아진 의견을 인천시에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시민참여위원회는 ▲부평미군부대의 다이옥신 및 유류오염 등의 완벽한 정화 ▲시민건강을 위해 인접주변 환경오염을 측정할 수 있는 대기 및 지하수 모니터링 등 즉시 시행 ▲오염치유 먼저 실시 및 빠른 시일내 반환을 위한 미군 측과 협의 지속 등 3가지 방침을 정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