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천사무소(이하 인천농관원)는 지난 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3일간 김장철에 유통량이 급증하는 배추김치와 고춧가루, 마늘 등 조미채소류의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 13명을 투입, 김치·조미채소류 제조·판매업체, 유통업체, 통신판매업체 중 원산지표시 위반 개연성이 높은 취약업체를 선정해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고춧가루는 유통과정 중 포대갈이나 원산지 표시 변경·훼손 혼합비율 거짓표시 여부 확인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 김치 제조업체와 음식점에서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제공하는 김치에 대해 원산지 표시 적정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인천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 근절될 때까지 지도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산물 원산지 부정유통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농산물 구입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김장철 단속과 병행해 TV, 인터넷, 블로그 등에 맛집으로 소개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유명 음식점에 대해서도 원산지 위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