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도시로서 글로벌 기후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원년을 선포한 이후 공공영역에서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내고 있다.
8일 환경부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이행실적 평가 결과, 기준배출량 대비 42.6%를 감축해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감축목표율은 기관별 22%였지만 평균 감축율 15.8%로 대부분 기관에서 목표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에도 시는 42.6%라는 높은 감축율을 기록했다.
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제도가 시행된 이후 연차별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기울여 왔다.
단기적으로는 비용부담이 적은 행태개선에 의한 감축을 우선적으로 실시했으며 지속적으로 시설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또 시는 법정의무인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는 연도 경과중으로 정확한 산출은 어렵지만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의 결과 1차 계획기간인 올해 말까지 환산금액 약 30억 원 이상의 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12억 원은 미래 배출량 불확실성에 대비, 비축·보유하고 정부 이월제한 정책을 고려해 18억 원 규모의 배출권은 내년 중으로 거래시장을 통해 매도해 기후변화대응 사업 재원으로 사용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 발전시설 설치 운영, LED 조명기기 교체 확대, 고효율 설비 개선·교체 등의 시설개선과 공직자 행태개선, 외부감축사업 인증실적 확보 등의 재정적, 행정적, 기술적 및 실천적인 활동이 모두 병행돼 달성된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