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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기지 탱크 뒤늦게 보수

액위측정기 2개 중 1개 고장
가스공사, 주입 중단 후 점검

최근 LNG 누출 사고를 겪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이하 인천기지)가 유사 사고 가능성이 있는 저장 탱크에 대해 뒤늦게 보수 작업에 나섰다.

인천기지는 지난 20일 LNG 20호기 저장탱크(용량 20만㎘)에 설치된 액위측정기(부유식 센서) 2개 중 1개가 고장 나 LNG 주입을 중단하고 점검·보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 측정기는 지난해 10월쯤 고장났으며 인천기지는 최근까지 나머지 측정기 하나로 20호기를 운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액위측정기는 탱크 내 LNG의 수위를 측정하는 장치로 탱크마다 총 2개가 설치돼 있다.

1개가 고장 나도 나머지 1개로 탱크 내 LNG 수위를 측정해 적정량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나머지 측정기마저 고장 났을 때다.

인천기지는 이 상황에 대비하는 매뉴얼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1호기 저장탱크(용량 10만㎘)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는 측정기 2개가 모두 고장 나면서 발생했다.

인천기지는 측정기 한 개가 고장 난 것을 알았지만 나머지 측정기가 고장 난 것을 모르고 탱크에 용량 이상의 LNG를 채워 넣다가 사고를 냈다.

인천기지는 20호기 저장 탱크 절반가량을 채운 LNG를 일반 가정 등에 공급해 모두 뺀 뒤 다음 달까지 고장을 일으킨 측정기 부품을 교체할 방침이다.

인천기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급계획에 차질이 없게 하려고 그동안 20호기를 운영해 왔다”며 “점검·보수를 즉각 시행하는 한편 모든 측정기가 고장 났을 때 대처하는 매뉴얼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기지는 현재 20만㎘ 8기, 10만㎘ 10기, 4만㎘ 2기 등 LNG 저장 탱크 총 20기를 운영하며 수도권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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