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포시의 자살률이 경기도내 최저를 기록해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전국 사망원인통계에서 시의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16.2명으로 전년도 19.2명보다 15.6% 줄면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도 평균인 23.0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 도내 자살률 18위를 기록한 지난 2012년 25.6명과 대비해서 38.4%나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5년간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추진한 자살예방 사업에 따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인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고위험군의 적극적 관리를 위해 대상자 등록을 통한 사례관리, 치료 연계 및 의료비 지원 등을 실시해 치료 유지율은 높이고 자살 위험은 감소시켜 왔다.
또 관계기관과 생명사랑 업무협약 체결,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군포시 의사회와의 업무협약으로 관내 일반 병의원에 대상자 추천 책자를 배포하는 등 사각지대 자살고위험군 발굴에도 최선을 다해 왔다.
이 외에도 겨울철 질식사를 일으킬 수 있는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문화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이에 홍나래 센터장은 “집중관리 대상인 노인 자살률의 경우 사업 초기 도 평균보다 높았던 것이 올해엔 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나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심정으로 OECD 평균 자살률인 12명을 목표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