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건설현장에서의 동절기 화재예방이 각별히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공사장에서 89건의 화재가 발생, 6명이 부상하고 피해액은 4억6천만 원에 달했다.
공사장 화재는 3년 평균 29.6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이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9건(77.5%)이었으며 부주의 화재 중 용접·용단작업으로 인한 화재가 47건(68.1%)을 차지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공사장 729개소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한다.
특별조사에서는 임시소방시설 관리 상태와 용접·용단작업시 안전기준 준수여부 등을 확인한다.
특히 동절기 건설현장에서 인화성이 강한 메틸알코올을 3~4년 전부터 음성적으로 대량 유통해 콘크리트 양생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될 수 있도록 하고 구조적인 문제 등 중대한 결함사항은 의법 조치나 시정명령을 통해 불안요소가 개선될 때까지 중점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