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집 급식 통합 관리 시스템인 ‘해피키즈밀’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해피키즈밀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조리실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 식중독 지수 등 급식 안전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조리실의 적정온도는 18∼20℃, 냉장고는 0∼5℃, 냉동고는 -18℃ 이하이다.
또 조리실의 적정습도는 40∼50%이며 냉장·냉동고는 65∼75%를 유지해야 한다.
시스템에 따라 어린이집에는 온도·습도,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설치되며 적정 범위를 벗어나면 휴대전화로 관련 내용을 경고음과 함께 전송한다.
시는 우선 원생 100명 미만인 관내 어린이집 25곳에 해피키즈밀을 제공,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후 효과 등을 분석, 보완해 100명 미만 전체 어린이집 74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00명 이상인 어린이집은 영양사 고용이 의무화돼 있어 해피키즈밀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다.
시는 해피키즈밀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 각 어린이집에 조리실 환경과 운영 등을 컨설팅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여름철 식중독과 봄·가을철 미세먼지 위험으로 부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우 시장은 “해피키즈밀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차별화된 어린이 안전 정책”이라며 “담당 부서가 직접 관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안전한 급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