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22)가 후배 국가대표 양성을 위해 1억원을 내놓았다.
김시우는 21일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대한골프협회에 골프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5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받은 상금 189만 달러(약 20억4천만원) 중 일부를 후배 양성을 위해 쾌척한 것이다.
김시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7년 주니어 상비군에 처음 선발된 이후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태극 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2012년 10월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단체 3위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아마추어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3년 2월 프로로 전향한 후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은 “김시우 선수가 후배 양성에 애착심이 남다른 만큼 그 뜻이 꿈나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김 선수와 같은 우수 선수가 앞으로 화수분처럼 배출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