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의장은 21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서 볼 때 난립 공천을 하지 않고 공천 시스템 룰에 따라 적격자들을 선출하고, 공천을 준다면 압승할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도의회의 경우 80~90석 정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의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청 대표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5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된 바 있다.
그는 “정권을 잃은 10년 동안 좋은 인재들이 당에 많이 영입됐다. 경기도지사뿐 아니라 여주, 이천, 포천 등의 지자체장들도 당내 인물들이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브랜드 필요성을 역설하며 “경기도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꾸준히 만들어 내야 하고, 이 역할을 앞장 서 수행할 사람이 바로 도지사지만, 현재 이슈 선점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경필 지사가 인천과 경기도, 서울을 하나로 묶어 초거대도시를 만드는 ‘광역서울도’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앞서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경솔함을 정면 비판한 것.
정 의장은 “‘경기’라는 브랜드를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이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남 지사는 새로운 이슈를 만드는 것 보다 빅데이터 효과, 일자리센터를 통한 실업률 해소, 경기도주식회사 성과 등 그간의 민선 6기 정책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를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고 일침했다.
한편, 정기열 의장은 앞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로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며 “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는다면 다시 본회의를 여는 일을 없을 것”이라며 “사상 초유의 준예산사태와 무더기 예산 부동의 등의 갈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도 집행부와 양당, 예결위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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