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과밀학급 등 교육여건 개선문제가 제기됐던 영종·송도·서창지역에 도림고 등 6개교 신설이 승인됨에 따라 개발지역 학교신설사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8일 교육부의 수시2차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개발지역의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영종지역 초·중·고 각 1교와 송도지역 중 1교, 지난해 용정초 신설 대체이전이 무산되면서 재심사 의뢰한 서창3초,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도림고 이전사업, 통학여건 개선을 위한 동춘1초 등 7개교 신설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에 심사 의뢰했다.
이 중 도림고, 서창3초, 해양1중, 영종하늘5초, 영종하늘6고 등 5개교가 신설 적정 판단을 받았다.
동춘1초는 시설복합화 및 지자체 협력방안 마련을 포함한 조건부 신설 승인을, 영종하늘3중은 학교위치에 변경 필요성으로 재검토 요청을 각각 받았다.
시교육청은 86%의 승인율을 달성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30%대의 승인율과 비교하면 2.5배나 높고 인근 경기도교육청의 승인율 65%와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승인율 7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교 신설을 제한하는 학교총량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학교설립계획을 수립하고 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주택의 학생유발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1년여 동안 교육부과 협의를 이어온 노력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교육부의 승인으로 시교육청은 6개교 신설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곧 바로 후속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도림고 이전사업에 대해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추진하고 신설 추진대상 학교들에 대한 학교설립계획을 수립후 인천시의회에 신설 안건을 부의할 계획이다.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은 “재검토 통보된 영종하늘3중은 추가적으로 보완해 차후 중앙투자심사 재심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과밀학급 해소 등 인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창초는 오는 2019년 3월, 동춘1초는 2020년 9월, 영종하늘5초·6초·해양1중·도림고(학교이전) 등 4개교는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