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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긴급상황 대비 항원뱅크·백신접종 시스템 구축한다

H5형 바이러스 5종 백신 비축
전국 확산 ·통제난 우려때만 접종
발생 한정 지역 링·표적백신 병행

농식품부, 각계 의견수렴 방안 마련

<속보> 정부가 매년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 확산 방지에만 주력하면서 늑장대응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백신 개발 추진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어 전시행정 비난을 산 가운데(본보 2016년 12월 1일자 등)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AI 항원뱅크 비축 및 긴급 백신접종 시스템 구축 방안이 마련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 태스크포스(TF)팀은 관계부처와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AI 항원뱅크 비축과 긴급 백신접종 시스템 구축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긴급상황에 대비해 항원뱅크를 비축하고 긴급 접종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항원뱅크는 주변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H5형 바이러스 2가지 계통형 5종을 백신후보주로 선발해 비축한다.

1개 백신주별로 500만마리를 2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비축, 예산은 25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

정부는 백신의 구체적인 시기를 미리 정하지 않고 전국 확산이 우려되며 살처분 및 이동제한 등으로 효과적인 통제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또 긴급 예방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긴급 백신접종 필요성 등을 심의, 접종은 발생지 주변 한정된 지역에 대한 링백신과 특정조류, 구역 등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백신을 병행하기로 했다.

접종 범위는 발생지역의 사육 품종, 규모, 밀집도, 바이러스의 특성, 유입 시기 및 지리·환경적 여건에 따라 결정되며, 대상은 예방접종 범위 내의 사육 품종, 방역인력 등 가용자원, 차단방역 수준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유전적으로 보존가치 있는 가금류를 우선순위로 하고, 사육 기간이 짧은 육계와 육용오리 등은 제외된다.

가금류의 경우 1순위는 순계·원종계·종계 등이며 2순위가 산란계, 3순위가 토종닭, 4순위가 메추리와 종오리 등이다.

마지막 발생농장 방역조치 완료 후 최소 42일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경우 접종을 일제 중단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 발생에 대비해 신규 백신주와 다양한 축종에 적용 가능한 범용백신 등 AI 백신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조속히 항원뱅크 비축을 완료하고 긴급 백신접종 시스템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 지방자치단체별 도상훈련 등을 실시해 백신 접종 현장 대처 능력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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