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이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8코트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3위)를 세트스코어 3-0(7-6 6-1 6-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이후 개인통산 두번째로 메이저대회 3회전(32강)에 오르게 됐다.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회전 진출로 상금 15만 호주달러(1억2천만원)를 확보한 정현이 3회전까지 이기면 이형택(42·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 16강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정현은 또 199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인 메드베데프와 상대전적에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정현은 지난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메드베데프를 만나 세트스코어 2-1(6-3 3-6 6-1)로 이겼고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서도 3-2(4-1 4-1 3-4 4-0)로 승리한 바 있다. 정현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시드니 대회 예선부터 이번 대회 1회전까지 8연승을 거두며 지난 13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정현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 188㎝의 정현은 자신보다 10㎝나 큰 장신 메드베데프(198㎝)을 상대로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정현은 1-1에서 메드베데프의 두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2-1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각자의 서브게임을 가져가며 게임스코어 6-6으로 맞선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4-4에서 볼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으로 5-4를 만들었고 이후 자신의 두차례 서브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 타이브레이크 7-4를 만들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에 혈전을 벌인 정현은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2세트부터 직선코스를 공략하는 다운더 라인과 크로스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메드베데프를 좌우로 흔들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따낸 뒤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을 만든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3-0으로 달아났다.
네번째 게임에서 메드베데프에 처음 게임을 내준 정현은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키고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게임스코어 6-1로 2세트 마져 따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3세트에도 메드베데프의 첫번째 서브게임을 내줬을 뿐 남은 게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1시간 56분만에 가볍게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