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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군 의장들 혈세로 외유성 연수 ‘눈총’

이달 들어 경기동부·북부의장협의회 등 외유 잇따라
“분담금도 시민 혈세… 꼭 이렇게 해야하는지” 비난

경기도내 일부 시·군의회 의장들이 이달 들어 잇따른 외유에 나서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이달 하반기에만 두 차례, 내달 초에 또 다시 외유길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도 일부 시·군의회에 따르면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소속 의장들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타이페이시의회와 사회체육시설 운영회, 타이페이 재래시장(야시장) 방문 등을 목적으로 대만을 방문한다.

또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는 경기도 북부시군의장협의회 소속 의장들이 두바이 박물관과 사막 사파리 투어, 공공기관 및 시설 방문 등을 위해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찾는다.

이어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오는 2월 4일부터 9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힌두교 최대 성지 바투 동굴와 독수리 광장, 쌍둥이 빌딩 등을 견학하고 현지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랑카위로 떠난다.

이 같은 의장들의 일정은 각 시·군의회에서 960만 원~1천320만 원 가량을 부담하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혈세를 아껴야 한다’, ‘꼭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냐?’ 등의 비난을 사고 있다.

구리시 소속 공직자 A씨는 “의장들이 외유에 나설때는 시의회 공무원이 수행을 하는 데 이때 공무원의 경비를 예산에서 줘야 한다”면서 “국외연수 명목으로 잇딴 외유를 위해 혈세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남양주시 소속 공직자 B씨 역시 “연수도 필요하지만 이 모든 것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것인 데 각 협의회가 서로 조율해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의원 C씨도 “분담금도 시민 혈세다. 내가 낸 돈이 아니라고 임기내 모두 쓰고 보자는 식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꼭 세금으로 국외연수를 가야하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구리·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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