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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흑색.비방' 이전투구

4.15 총선 막판 수도권과 부산.경남, 호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접전지가 늘어나는등 혼전양상을 보임에 따라 금권선거, 흑색선전 여부를 둘러싼 각당의 공방전도 치열해져 선거후유증이 우려된다.
최근 지지율 정체 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상승추세인 한나라당을 집중 공격하면서 한나라당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우리당을 주 타깃으로 삼는 등 각당간 물고 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2일 열린우리당이 민생을 챙겨야 할 여당의 본분을 망각한 채 흑색선전과 허위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안별로 법적대응 의사를 밝히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전여옥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허인회 후보가 `해외망명 인사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정자금이 박근혜 대표에게 건네졌다'고 주장했다"며 "허 후보가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깨끗한 선거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표 비방노래가 유포되는 등 열린우리당과 노사모 등의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어 동방예의 지국이 `욕설지국'이 될 지경"이라며 열린우리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윤여준 선대위 상임부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대측에서 네거티브로 나와도 우리는 절대 네거티브 운동 하지 말도록 각 후보에 긴급 연락하라"며 "만약 네거티브 운동을 하면 당에서 나중에 조치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하라"고 지시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불법선거사례를 잇따라 폭로하고 "흑색선전의 원조 박근혜 대표는 자숙하라"는 등의 논평을 내는 등 한나라당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면서 이른바 `박근혜 효과' 차단에 주력했다.
선대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정형근 후보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우리당 이철 후보 지지를 호소하던 고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씨를 집단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호웅 후보 등 인천지역 출마후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지역 곳곳에서 `대통령은 빨갱이 사위'라는 등 색깔론을 조장하고, 현 정부각료와 당지도부 일부를 용공으로 몰아붙이려는 술책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오직 당선 하나만을 생각하는 수단과 목적을 위한 정쟁을 일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동영 의장은 전날 "박근혜 대표의 유세장에 돈을 살포해 청중을 동원한 의혹이 있다"며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리고 유세장에 돈주고, 밥사주고, 차편주고, 일당주고 동원하는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보다는 지지층이 겹치는 열린우리당 공격에 주력하고 있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주말 호남권 유세에서 연설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당 비판에 할애하며 '우리당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추 위원장은 우리당에 대해 "영남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민주당 간판으로는 `노무현당'을 만들 수 없다는 계산에서 나온 `부산신당'이자 권력을 중심으로 모인 `껍데기 정당'"이라고 비난했으며, 우리당의 영등포 당사에 대해서도 "겉은 페인트 칠이 벗겨지지만 내부는 호화스럽다더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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