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말실수로 곤혹을 치뤘다. 노인을 폄훼(貶毁)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노인회 성균관 등 소위 노인 단체에서 규탄 성명을 내는 등 저항이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이에 야당은 호기라도 잡은 듯 쟁점화하는데 주력하여 전국이 노인 문제로 큰 난리라도 난 듯 시끄럽기 이를데 없다. 관전자들에게 또 다른 볼 거리를 제공하여 호사가들에겐 더 없는 말 거리가 생긴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 의장 말 실수 이후 여야 각당이 내 놓는 노인복지 공약이다.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아이디어 수준의 노인 공경책을 마구 토해 내어 헷갈리게 하고 있다.
노인들이 아플 때에는 무조건 대학병원에서 1차 진료를 받게 한다던지 노인을 부양하지 않는 자식에게는 강제적으로 생활비를 징수하도록 하겠다는 것 등을 누가 믿겠는가.
실현 불가능한 공약 남발이야 말로 노인들을 더욱 황량하게 한다. 노인을 득표 대상으로 삼는 것은 좋지만 허구의 사탕발림 공약(空約)으로 현혹해서야 되겠는가.
원래 인간이란 내리 사랑은 쉽지만 치 사랑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효에 대한 인성 교육에 무게를 둔 것이다.
2500년전 공부자께서는 노인 공경을 언급하면서 “오늘 날 효는 잘 먹이는 것을 말 하는데 개와 말에 이르기까지 잘 먹이고 있으니 마음으로부터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고 한탄했다.
아무리 복지가 잘되어 있다해도 공경하겠다고 하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노인 복지가 아닌 것이다.
정동영 의장의 말 실수를 틈타 마음에도 없는 더군다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노인들을 무시하는 것 밖에 안된다.
반사이익이나 노리는 치졸한 정치판이 메스꺼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