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장기간 표류돼온 갈매동 복합청사를 포함, 5개의 공공청사 건립을 위탁개발 사업방식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시가 위탁개발 사업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청사는 갈매동 복합청사, 다문화가족회관(여성회관),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 교문1동 주민센터, 인창동 주민센터 등 총 5개다.
시는 먼저 갈매동 복합청사의 경우 당초 계획이었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청사가 지역 주민들의 행정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국토교통부에 건축제한 완화를 건의하는 한편, 시의회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 변경용역을 진행한 후 올해 안에 공사를 착공한다.
다문화가족회관(여성회관)의 경우 지난해 11월 캠코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실시설계 및 건축인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에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강좌 문화센터, 자원봉사센터, 가정폭력상담소 등 공익형 복합건축물로 건립되는 다문화가족회관은 오는 5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지식과 기술 습득은 물론, 수준 높은 장애인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 1층~지사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장애아동 수영장,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 직업재활시설, 건강증진 자활센터 등이 입주한다.
특히 교문1동 주민센터, 인창동 주민센터와 함께 2월 중 수탁기관을 선정해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관련절차를 진행한 다음, 하반기에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내년 초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의 재정 형편이 어렵다고 그동안 장기 표류되어온 공공청사 건립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적기에 개발비용을 확보해 공공건축물 건립이 가능한 위탁개발사업 방식이 최적의 대안으로 검토돼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청사를 건립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복지·주민편의시설 제공과 지역 커뮤니티 공간 제공으로 시민 눈높이에서 불편이 없도록 최고의 섬김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